클럽 버닝썬 수사 소식입니다.
성 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경찰에 다섯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의 부인은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공연 티켓 3장을 받았다고 시인했는데 아직 귀국을 미루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
승리는 또 다른 두 차례 성 접대 알선과 코카인 투약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써 다섯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하지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의 부인인 김 모 경정에 대한 소환 조사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재원으로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김 경정은 지난해 가수 최종훈 씨로부터 K팝 콘서트 티켓 3장을 받았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외교부와 귀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김 경정의 귀국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클럽 아레나의 세금 탈루 수사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매출을 축소하는 방식 등으로 162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씨와 서류상 대표 임 모 씨가 구속된 겁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아레나 장부 사본을 확보한 경찰은 해당 장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