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구 시장 2조 넘게 성장…피해도 급증

↑ [자료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쇼핑,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피해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가구의 전자상거래 판매 비중은 2015년 25%에서 2017년도 48%로 상승했고 시장 규모 또한 2조 4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구 제품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총 3206건이 접수됐고 그 중 49.8%(1596건)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피해 접수 건 중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비율은 2016년 41.6%에서 2018년 54.4%로 증가했고, 접수 건수도 2016년 367건에서 2018년 698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소파 등 의자류 384건(24.1%), 침대류 366건(22.9%), 기타 가구류 282건(17.7%), 책상·테이블류 249건(15.6%), 장롱류 242건(15.1%), 세트 가구류 72건(4.5%)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는 균열·뒤틀림, 흠집, 수리미흡 등 품질·A/S 관련 사례가 47.0%(750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 관련 사례는 44.0%(702건)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와 시장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통신판매중개업자에게 다발 소비자 피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체계 마련을 권고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가구판매 업체에는 철저한 품질관리, 사후서비스 강화, 정확한 정보제공과 분쟁이나 불만처리에 필요한 적절한 인력 확충 등을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전자상거래를 통한 가구 구입 시 ▲품질보증기간 및 A/S 기준을 꼼꼼히 확인 ▲배송비·반품비 등 추가 비용을 포함한 청약철회 조건을 검토 ▲배송된 가구는 배송인과 함께 하자여부를 확인 ▲품질불량, 계약불이행 등이 확인되면 증거자료 확보 후 즉시 사업자에게 이의를 제기할 것 등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