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경기도 용인시로 최종 결정되면서 용인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약속하면서 삶의 터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주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이 일대에 오는 2022년부터 4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로 앞으로 120조 원이 투자됩니다.
정부와 경기도 모두가 나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지원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1만 5천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탁주 / 경기 용인시 원삼면
- "부동산이 한 2~3개 정도밖에 없었는데, 지금 부동산이 한 20~30개씩 들어서고요. 지금 난리도 아닌데, 농사를 짓는 분들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용인시는 이런 부작용 피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 단속을 매일 진행하는 한편, 삶의 터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좋은 용인에서 살겠다고 오신 분들…. 이런 분들은 사실 다른 땅이 없이 대지에 집 한 채 짓고 사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최초에 가졌던 그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 배려를…."
용인시는 또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을 위해 1국 3과의 행정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반도체 용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행정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