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은 오늘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을 풀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에 대해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 전 차관과 마찬가지로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원주 별장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충주지역 기업인인데요.
김학의 사건 진상조사단이 최근 이 기업인을 찾아가 조사를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차관의 과거 검찰 수사 서류입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협박으로 한 여성이 사회 유력인사 6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지난 1월 이 가운데 한 명인 김 모 씨를 방문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충주지역 건설업자
- "윤중천 회장이 놀기 좋아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막 불러대고 하니까 나는 거기(별장) 갔을 때 한두 번 갔다가 얼른 나왔는데…."
김 씨는 윤중천 씨가 별장을 자랑하며 사회 고위층을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충주지역 건설업자
- "2006년 여름에 (윤중천을) 좀 만나고 그 이후로 이루어진 건 어마어마하게 왔다 갔다는…."
김 씨는 충주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로, 충주 지역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검찰 인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검찰 인사 등 고위 공직자들과 지역 유지를 이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초읽기에 들어간 김학의 재수사에서 지역 유지와 고위 공직자 간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