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만개해 다가오는 봄을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30일) 서울과 일부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우박이 내리기도 했는데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오늘(31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진해 여좌천.
만개한 벚꽃들이 '연분홍빛' 계절의 시작을 알립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도 유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봄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일부지역에서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강한 바람과 산발적으로 내린 비에 체감온도는 영상 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자 / 경기도 연천군
- "추웠어요. 많이 추웠어요. 겨울옷 입었잖아요. 봄옷은 못 입고 겨울옷 입었어요."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15m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때아닌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형돈 / 기상청 예보관
-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지표면과 온도 차가 커지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했고…. 서울 등 중부내륙에는 싸락우박이나 싸락눈이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비와 눈은 밤사이 점차 그치겠지만, 꽃샘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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