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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관련이 높은 질환으로는 심혈관질환과 정신질환이 꼽힌다. 급성 스트레스는 심근경색, 부정맥, 혈전 형성의 위험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만성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과도하게 자극해 심혈관질환 혹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킨다.
정신질환의 경우 출생 전후부터 유년기의 스트레스나 성년기에 겪을 수 있는 생활사건들의 상호작용으로 우리 몸의 내분비계, 신경전달물질계, 면역계 등의 생물학적 체계의 불균형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생물학적 손상은 유전적 취약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정신과 의사 토머스 홈즈와 리처드 레가 개발한 사회재적응평가척도(Social Readjustment RatingScale)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생활사건들의 총합으로 계산해 각 항목별로 점수를 다르게 부여했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사망을 100, 이혼은 73, 별거 65, 결혼 50, 은퇴 45, 임신 40, 배우자의 취업이나 실직 26, 상사와의 갈등 23 등으로 수치화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쁜 일이여도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는 점이다. 생활사건의 변화가 많으면 점수가 높아지고, 그 수치가 100점이 넘으면 질병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자율신경계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심박이 변하는 것을 측정하는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가 있다. 의료계에서는 한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스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평가하는 방법을 권한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타인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운동 ▲점진적 근육 이완법 ▲마음챙김 명상 등이 추천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걷기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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