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을 수사하고 있습니다.홍 전 행정관은 어제(6일) 아침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해 자진 출두했지만 경찰은 공항 입구에서 입국하는 홍 전 행정관을 놓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홍 씨는 일단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홍 씨의 혐의는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이 발주한 부산항 배후부지 공사를 특정업체가 수주받을 수 있도록 외압을 넣었다는 것입니다.또, 한국 토지공사가 발주하는 영덕 오산 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홍 씨의 자택과 승용차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편, 경찰은 애초 오늘(7일) 아침, 홍 씨가 입국한다고 밝혔지만 홍 씨는 하루 일찍 입국했습니다.홍 씨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야 했지만 경찰은 홍 씨가 입국해 공항을 빠져나갈때 까지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이에 대해 인천공항경찰대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을 알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고장 나 홍 씨가 입국한 사실을 늦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공항 경찰대 관계자- "현지에서 외국에서 비행기에 탑승해서 출발할 때 저희 컴퓨터에 떠야 정상인데요. 그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안떴습니다. 안떠가지고요. 나중에 그 사람이 입국을 한 다음에 법무부에서 저희가 늦게 통보를 받아서요. "하지만, 중요한 피의자의 입국 사실도 모른 경찰의 수사망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