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밤샘 진화작업 끝에 불길이 간신히 잡혔습니다.
불이 난 차량에 십년지기 친구를 두고 달아나 숨진게 한 용의자는 결국 자수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수지에서 물을 가득 담은 헬기가 다급하게 이륙해 산불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10분쯤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밤새 계속되며 삼림 5ha를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진데다, 불길 주변에 송전탑이 있어서 소방헬기가 근접 진화에 나서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불길은 잡힌 상태로 경찰 당국은 근처 묘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부산에서는 입주민이 아파트 관리실에 야구 방망이를 들고 찾아가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어제(1일) 오전 자신이 사는 아파트 관리실에 찾아가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입주민 40대 남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파트 관리실에 자택 현관문 고장을 이유로 외출할 때 집을 지켜달라는 등 황당한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제(31일) 밤 불이 난 사고 차량에 친구를 두고 도주했다가 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이 남성이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될까봐 도주했다고 자백했다며, 오늘(2일) 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