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
금천구에 거주한다고 밝힌 아이의 부모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의 영유아 폭행 강력처벌과 재발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를 고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동참했다.
청원 게시자는 "14개월이 된 저희 아이를 약 3개월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있었음을 CCTV를 통해 확인하게 됐다"며 "따귀와 딱밤을 때리고 아이가 아파서 울면 우는 입에 밥을 밀어 넣기도 하고, 밥 먹다 아기가 재채기를 하면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소리지르며 꼬집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기가 자는 방에서 뒤통수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발로 잡고 따귀를 때리는 등 갖가지 폭언과 폭행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청원 게시자는 해당 게시글에 아이돌보미가 거실과 침실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실제로 영상에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자 아이돌보미가 따귀를 때리고 억지로 밥을 먹이거나, 울고 있는 아이를 침실에 방치하는 등 여러 학대 정황이 찍힌 장면이 포착됐다.
청원 게시자는 "아이돌보미는 저희 부부와 아이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며 "6년이나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을 했다는 게 무섭고 소름이 끼친다"고 울분을 표했다.
그러면서 ▲영유아 학대 처벌 강화 ▲아이돌보미 자격 심사 강화 및 인성 검사 ▲안전 교육 강화 ▲아이돌보미 신청 시 CCTV 설치 무상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저희 부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꼭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해당 돌보미는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상을 확인했고 곧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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