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시작된 부산 해운대 인근 산불은 밤샘 진화 작업에도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으로 6시간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소방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 오후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밤샘 진화 작업에 나선 겁니다.
경찰과 공무원 등 1천 여명이 비상태세에 돌입했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인근 요양원에까지 불길이 가까워지자 환자 수십 명이 대피했고, 운봉산 부근 주민들은 "타는 냄새가 심해졌다"며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진화 작업에 다시 나설 예정입니다.
트랙터 한 대가 논바닥에 거꾸로 쓰러져 있습니다.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트랙터 아래에 깔렸다가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전기실이 침수돼 2천3백여 세대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전기는 6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산림청, 경기 이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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