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입사지원서 조차 내지도 않고 KT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이 새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추가 소환과 함께 조만간 김성태 의원 직접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태 의원의 딸이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고 KT에 최종합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공개한 김상효 전 KT 전무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서유열 당시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를 받고 부정채용을 저질렀습니다.
"김 의원의 딸이 KT스포츠단 파견 계약직인데 정규직으로 채용해달라"는 서 전 사장의 말에 김 의원의 딸을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건너뛰고 인성검사부터 받게 했다는 겁니다.
김 의원의 딸은 인성검사에서 불합격했지만 이마저도 합격으로 조작됐습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의 최측근인 서 전 사장은 부정채용 9건 가운데 6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정채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달 22일에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전 회장은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총 9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추가 소환과 김성태 의원의 소환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