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과 주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공장 출고가 인상에 따라 어제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카스 후레쉬' 355㎖ 캔이 2천 원에서 2천 150원으로, '프리미어OB' 500㎖ 캔은 2천 700원에서 2천 850원으로 150원 각각 인상됐습니다. '카프리' 330㎖ 병 제품도 1천 850원에서 1천 950원으로 100원 올랐습니다.
이는 오비맥주가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전날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음료, 햇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최근 연쇄적으로 올랐습니다.
롯데제과는 이번 달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이들 제품 가격은 1천 500원에서 1천 800원으로 300원 올랐습니다.
롯데제과는 "원부자재비,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지속해서 올라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 제품 20종 가격도 지난달 평균 12.1%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주요 원재료인 원유와 탈지분유, 정백당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빙과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달 1일을 기점으로 광동제약 '비타500' 180㎖는 100원 인상, CJ제일제당 '햇반' 210g 제품은 150원 인상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