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산불 상황실…오전 주불 진화 총력

【 앵커멘트 】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헬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진화 작업이 이뤄지면서 확산은 잦아든 상탠데요.
정부는 강원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오전에 산불의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실에 나가 있는 취재진 연결하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 기자 】
네. 현장 지휘소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오전부터 헬기가 동원된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일단 산불의 확산은 잦아든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화재가 난 강원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성과 속초 산불의 주불 진화 완료됐고 잔불 정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 인제 지역은 진화율이 60%, 옥계 지역의 진화율은 30%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시로 산불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고성과 속초에 있던 소방 헬기들을 집중 투입한 상태입니다.

【 질문 2 】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 기자 】
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이 3,600여 명에 달하고, 주택 400여 채가 전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상황입니다.

산림 피해는 임야 250ha로 축구장 약 350개 넓이에 달합니다.

강원 지역의 40여 개 학교 모두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밤사이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정확한 피해 집계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오늘 화재 진화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 기자 】
다행히 날이 밝으면서 바람이 초속 4m 수준으로 약해져 산불 진화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소방헬기 6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방차량도 전국에서 8백 7십여 대가 투입됐고 인력 1만 3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40억 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