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 일환으로 반포대교에 야간조명과 분수대를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시설을 돌리는데 많은 전기가 소모돼 고유가시대에 부담이 된다는 점입니다.환경단체가 이점을 들어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반포대교는 현재 다리 분수대와 조명시설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서울시는 반포대교에 분수를 설치하는 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10월 초에는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하지만 문제는 조명과 분수대 시설을 돌리는 데 들어가는 전기료만 매월 2천만 원이 넘어 앞으로 시설운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사정이 이렇자 환경단체들은 서울시가 고유가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을 외면한 채 볼거리 위주의 개발계획만 치중한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재석 / 서울환경연합 하천위원장- "이런 식으?계속 한쪽으로는 우선 인기를 끌고 나중엔 나중 일이고 앞으로 백년대계를 볼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죠. 그러니 전시행정, 졸속행정이란 것이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관광산업에 투자한다는 뜻에서 그 정도는 그리 큰 비용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기형 / 서울시 설비과장- "2,100만 원의 전기료가 들어간다. 시기적으로 고유가 시대고 다소 부담된다는 여론도 많은데, 지금 우리가 그 정도의 투자를 통해서 관광수입이나 시민들의 자긍심… "하지만 이 사업이 나머지 14개 한강 대교 전체로 확대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예산낭비와 생태계의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반포대교의 분수대와 조명시설이 관광 효자 상품이 될지 아니면 고비용의 졸속행정에 그칠지, 이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