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나라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해 세계 각국에 마약을 팔아 온 국제 마약조직의 거물급 두목이 검찰에 압송됐습니다.검찰은 국제 마약 조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유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중국에서 체포된 국제 마약 조직 두목 프랭크가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검찰과국정원이 지난 2000년부터 8년을 추적해 온 인물입니다.▶ 인터뷰 : 프랭크 / 국제 마약 사범-"(한국에서 마약운반책 얼마나 활용했나) 변호사가 오기 전에는 한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나이지리아 사람인 프랭크는 독일 등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다 지난 90년대 말 국내로 거점을 옮겼습니다.프랭크는 서울 이태원동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공짜로 해외 여행을 보내주겠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마약 운박책으로 활용했습니다.우리말과 영어에 능통하고 세련된 몸가짐과 행동에 모두 쉽게 넘어갔습니다.국정원과 검찰은 2000년부터 프랭크를 추적하다 2002년 8월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이때부터 프랭크의 도피가 시작됐습니다.독일로 넘어간 프랭크는 2003년 10월 인터폴에 붙잡혀 덴마크로 신병이 넘겨졌지만 교도소를 탈출해 중국으로 도망쳤습니다.결국 지난해 2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그의 도피 행각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프랭크를 국내로 압송한 것은 중국 법원이 지난해 10월 우리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겁니다.▶ 스탠딩 : 유상욱 / 기자-"검찰은 프랭크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그를 상대로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경위 등 마약 밀매 혐의 전반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