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과 경찰관 간 유착의 접점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모씨(44)로부터 중고차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한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 강남경찰서 과장 석 모씨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2018년 1월 중고차량 판매 사업을 하는 강씨로부터 청탁금지법이 제한하는 액수를 넘어선 할인가에 차량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금지법 8조 1항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나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약속해선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했던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측이 강씨를 통해 강
석씨가 입건되면서 유착 의혹 등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총 7명으로 늘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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