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7명의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는 곳, 바로 효창공원입니다.
서울시가 효창공원을 한국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효창공원은 해방 뒤 백범 김구 선생의 주도로 독립운동가 묘역이 됐습니다.
김구 선생 본인뿐 아니라 윤봉길·이봉창 의사와 임시정부에서 주석을 지낸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 7명이 안장됐습니다.
아직 송환되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마련된 곳입니다.
서울시가 국가보훈처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어제(10일) 효창공원을 '독립 100년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원 구상안을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번 발표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습니다."
시설과 공원 주변을 개보수해 시민들과 관광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한국형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오늘 대한민국의 역사를 생각하게 되는 그런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전면철거, 축소 등 의견이 분분했던 효창운동장은 60여 년간 한국 축구역사의 산실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효창공원은 오는 2024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