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동해안 산불로 침체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동해안 일대 산불피해 이후 봄을 맞아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돼 동해안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지역경기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산불 발생으로 6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설악 벚꽃축제와 7일 예정된 고성 미시령 힐클라임 대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앞서 강릉벚꽃잔치와 야간 불꽃놀이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또 고속도로를 통한 속초와 양양지역 진입 차량의 30% 이상이 급감한 데 이어 이 일대 호텔·리조트 업계 객실 가동률이 50∼80%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강원도는 산불 발생 이후 서한문을 인바운드 여행사에 보내 관광객 유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 국내 수학여행단을 예정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전국 지자체에 각종 회의를 동해안 산불지역 중심으로 개최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관광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역 오픈콘서트홀 등에서 'Again, Go East!'를 주제로 한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내방 공동 호소문 발표와 거리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 시장과 군수, 상인회, 번영회, 관광 관련 단체와 기관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7일부터 시작되는 봄 여행주간(4월 27일∼5월 12일)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속초, 고성, 강릉, 동해 등 산불지역을 중심으로 할인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달 중 오픈 예정인 DMZ 평화둘레길과 산불지역을 연계해 국내외 여행사 초청 팸투어,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강원 동해안 여행가고 상품권 받자!'는 KTX 상품 등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도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산불피해 지역이 관광 위축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와 합동으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