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벚꽃이 화려하게 피더니 어느새 곧 진다고 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궂어 오늘이 벚꽃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데요.
잠실 석촌호수 연결해서 마지막 기회 즐기시는 분들 얘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고정수 기자.
꽃구경 오신 분들이 정말 많군요.
【 기자 】
네 이제 날이 어둑어둑해졌는데도 벚꽃을 즐기려는 발걸음은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제 뒤로 호수와 벚꽃, 점처럼 이어진 방문객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곳엔 밤에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야간 조명길도 있고,
내일 찾아올 비바람에 제 모습을 만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 사람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노랫말처럼 벚꽃엔딩을 즐기는 시민들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 인터뷰 : 이현규 / 경기 수원 영통동
- "내일 비 온다는 소식 듣고 마지막으로 벚꽃 지기 전에 석촌호수 예쁘다고 해서."
▶ 인터뷰 : 주보연 / 서울 고척동
- "야경 맞춰서 사진도 찍으려고 이 시간대에 왔어요. "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려 찾아 나섰습니다.
전국적 집계는 남았지만, 서울 단위 벚꽃축제 방문객은 이곳 석촌호수축제의 500만 명을 포함해 1천만 명을처음 돌파했습니다.
날씨란 변수가 있지만 서울 소재 일부 호텔과 동물원, 경기도 휴양지에선 이달 말까지 벚꽃축제를 계획해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