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이번 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범죄 혐의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서울 역삼동 자신의 집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가 이번 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식 수사가 아닌 성폭행 피해를 뒷받침할 자료를 건네받고 당시 정황을 듣는 차원입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 관계자는 "자료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이며 정식으로 소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A 씨가 제출한 증거 자료를 분석한 뒤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A 씨를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동영상을 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윤중천 씨의 조카 윤 모 씨를 소환해 동영상 제작 과정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윤중천 씨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조카가 CD 제작을 도와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고화질 동영상이 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되며 파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혐의는 물론 성범죄 혐의와 관련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