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께 고양시 행신역 옆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차량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20량짜리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는 차고지에서 대기하다 정비고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열차 안에 승객이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열차 기관사가 정지 신호였는데 신호를 잘못 보고 앞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사고 난 열차를 거중기로 이동시킨 뒤 선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해당 사고는 정비기지 내에서 발생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후 넉 달 만에 기관사의 부주의로 또 탈선 사고가 발생하면서 코레일이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은 지난 강릉선 사고 발생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현재 철도사고 및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지난달 27일 취임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상반기(1~6월) 내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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