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18일 대통령기록관과 경찰청 정보국·수사국,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2013년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날 수사단은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지난 15일부터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경찰청 정보국·수사국과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수사단 관계자는 "실제로 질책·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객관적 물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위원장 대행 정한중)는 "곽상도 전 대통령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이 경찰 수사를 방해하거나 사건 실체를 왜곡했다"며 수사를 권고했다. 이들은 당시 경찰 수사지휘 라인에 대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한 혐의(직권남용)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수사단은 지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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