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흉기 난동 사건으로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이 내일(19일)과 20일 발인합니다.
오늘(18일) 유가족에 따르면 희생자 74살 황 모 씨, 58살 이 모 씨와 18살 최 모 양은 내일 오전 8시 30분 함께 발인하기로 했습니다.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희생된 64살 김 모 씨, 11살 금 모 양 유가족은 오는 20일 오전 7시에 따로 발인합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부검했습니다.
부검을 마친 희생자들은 이날 오후 유족들의 오열 속에 입관했습니다.
희생자들은 현재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고 합동분향소도 차려졌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친지, 지인 등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범인 안 씨에 대한 신고가 10건 이상 있었다.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이 사람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느냐"며 항의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며 "(각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사건 현장을 다 봤지만 각자
앞서 유족들은 어제(17일) 저녁 조문에 나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사건 발생 후 경찰과 소방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고 정신병력이 있는 자를 방치한 것은 분명히 인재"라며 "사후 대책 등 정부가 나서서 분명하게 챙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