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꼼짝마`…경기도 전국 최초 부동산수사팀 신설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불법 행위 전담 수사팀을 만들었다.
경기도는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산하에 부동산수사팀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해온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 태스크 포스팀을 공식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수사팀은 경기도청 공무원 4명과 31개 시·군 부동산 담당 특별사법경찰 200명 등 총 204명으로 구성됐다. 부동산수사팀 소속 공무원들은 앞으로 무자격·무등록 중개행위, 중개보수 초과, 임시 중개시설물 설치(떴다방), 토지거래 허가구역내 무허가·부정허가 거래,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 청약통장 매수 후 청약 등 21개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를 전담한다.
이들에겐 수사권이 있어 긴급체포, 영장신청, 증거보전, 사건송치, 증거확보 등 사법적 조치를 위한 폭넓은 조사와 단속이 가능하다.
경기도 김영수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전담팀 신설로 부동산 불법 행위에 대한 상시 수사가 가능해졌다"면서 "휴대전화 통화내역, 메신저 내용 복원 등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해 불법 부동산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