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려면 복잡한 절차에 긴 처리기간 등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경기 용인시가 SNS를 통해 손쉽게 민원을 접수하고, 시민 청원에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채널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안전 볼라드가 망가져 있습니다.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현장 사진을 찍더니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용인시가 마련한 '척척 SNS 민원창구'로 문제점을 해결해달라고 민원을 넣은 겁니다.
지난달 처음 운영한 이후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260건의 글이 올라오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황미영 / 경기 용인시
- "생활에 불편한 것들을 SNS로 신고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용인시는 시 홈페이지 시민시장실 코너에 시민청원 전용창구인 '두드림'도 개설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본 따 만든 두드림은 30일 안에 4천 명 이상이 청원글에 동의하면 시장이 직접 답변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 "신속한 민원 해결과 소통채널의 다양성을 위해 SNS 민원창구를 확대하고 시민청원제를 도입했습니다."
용인시는 기존의 공식 민원창구는 물론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