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진주 살인방화 참사를 일으킨 안인득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안 씨는 여전히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 당일 안인득은 모두가 잠든 시간에 휘발유를 사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3시간 후, 싱크대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집안에 불을 냅니다.
안인득은 경보음에 놀라 밖으로 탈출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5명을 살해하고 6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2분이었습니다.
흉기 두 정은 한 달 전 전통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안인득 본인도 치밀한 계획범행임을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경남 진주서 형사과장
- "(불을 지르면) 주민들이 대피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피의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지 않게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끝내고 이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안인득은 여전히 횡설수설했습니다.
- "본인이 조현병 앓고 있는지 알고 계세요?"
- "자신이(기자는) 병 있는지 아십니까?"
경찰은 사전 대처가 부실했는지 내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만 / 경남지방경찰청 감찰계장
- "지금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정된 단계가 없어서 말씀을 못 드리는 겁니다."
검찰은 안인득을 정신 감정부터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