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근무하던 민간위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되자 노동단체가 민간 위탁이 원인이라며 이를 없애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늘(26일) 성명을 내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환경미화원이 과로에 내몰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어제(25일) 새벽 또 한 명의 환경미화원이 홀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다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은 오전 2시쯤 출근해 1t 트럭으로 스티로폼을 하차하는 작업을 하다 오전 7시쯤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인 1조 근무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바뀌지 않아 산업재해와 중대 재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이 고인을 과로사로 내몰았고 지방자치단체의 민간 위탁 근본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창원시 민간위탁업체 소속 59살 A씨는 어제 오전 7시 4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계중
경찰은 A 씨가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환경미화원의 직접 채용을 촉구하는 가장 큰 까닭이 노동자의 안전 때문"이라며 "창원시는 고인과 같은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간 위탁을 폐지하고 노동자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