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실 여성 C 씨는 지난 2013년 경찰과 검찰 수사 당시와 검찰의 무혐의 결론 이후 단 한번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주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11년간 침묵했던 여성 C 씨가 왜 이제 나서게됐는지 MBN이 단독으로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차관을 무고로 맞고소한 여성 C 씨는 지난 4월 8일 김 전 차관이 자신을 고소했을 당시 무엇보다 억울했던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 씨 / 김학의 피해 주장 여성
- "(김학의 전 차관이) 무고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너무 놀랐고 억울하고 법을 잘 아는 사람이 법을 어기고 그것도 모자라서 힘없는 나를 또 누르려 하나…."
지난 2013년 수사 당시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C 씨 / 김학의 피해 주장 여성
- "분명히 내 피해를 정확히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마치 나를 이상한 여자 취급하더니, 김학의 전 차관을 불러서 조사하지도 않았고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버리고 말았는데…."
그러면서 오히려 고소까지 당했으니 이젠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C 씨 / 김학의 피해 주장 여성
- "김학의 전 차관이 나를 고소했으니 저는 당당히 나서서 진실을 밝힐 것이고 제발 이번에는 김학의 전 차관의 범죄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이에 대해, 김 전 차관 측은 C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08년 3월 말에 "별장에 간 적이 없고, C 씨와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