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 앞바다에서 어제(23일)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하면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벙커C유 30톤가량이 바다로 흘러들어 갔는데, 해경과 해군이 이틀째 방제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자갈치 시장 앞바다.
검은 기름띠가 바다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부산 남항 공동어시장과 자갈치 시장 중간지점 바닷가로부터 약 150m 떨어진 해상에서 233톤급 선망운반선 105호 통영호와 147톤급유조선 일해호가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것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 사고로 유조선의 탱크가 파손돼 벙커C유 30톤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바다로 유출된 기름은 물살을 타고 사고 해역 인근인 자갈치 시장과 공동어시장 앞바다로 흘러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진 / 부산 해운대구
- "바다에 나가보니까 한진중공업, 영도 대리 건너서 기름기가 많이 떠있더라고"
부산 해경 측은 사고 해역 인근에 3,000m에 달하는 오일펜스를 설치했고, 53척의 경비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태 / 울산해양경찰청
- "울산에서 새벽 1시경에 와서 지금까지 방제작업을 원활히 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운항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두 선박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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