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있을 부처님 날을 앞두고 지금 서울에선 연등 행사가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종로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이 되었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연등에서 나오는 불빛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연등은 대부분 주최 측이 직접 만들었는데 10만 여개의 연등이 서울 조계사, 종로 그리고 동국대 일대에 설치됐습니다.
두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승려와 불자 등이 참여한 행렬이 시작됐는데요.
동국대에서 출발해 조계사로 이동한 뒤 강강술래와 대동놀이를 포함한 회향 한마당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표어가 '마음에 자비를, 세상에 평화를'인 만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합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여 년동안 이어진 연등회는 지난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행렬은 오늘 9시 반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종로와 광화문 등 주요 도로에 설치된 연등은 오는 12일 부처님 오신날까지 불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종로역 사거리에서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