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동생은 도련님 혹은 아가씨로 높여 부르지만, 부인 동생은 처남 혹은 처제로 부른다. 똑같이 00씨, 00 동생 등으로 호칭합시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혜영)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공모한 성차별 가족 호칭 불편 경험과 호칭을 바꾸어 사용한 우수사례 응모자 20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런 제안을 제출해 우수사례 응모자 20명에 선정된 서 모 씨는 "대학 시절부터 잘 아는 남편의 남동생도 도련님이라는 호칭보다 00씨로 불러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집사람·안사람·바깥사람은 배우자로, 외조·내조는 배우자의 지원이나 도움으로 바꾸는 안을 권했습니다.
이들 표현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안에서 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강 모 씨는 아이들에게 생소한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단어를 붙여 '최고 할아버지'·'최고 할머니'로
또한 남편의 부모님은 아버님·어머님으로, 아내의 부모님은 장인어른·장모님으로 부르는 것도 똑같이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을 통일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이번 달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9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이 같은 우수사례를 전시하고 우수 응모자를 시상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