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11개 지역의 버스 기사가 사흘간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는데 '버스 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8일)부터 부산과 대구, 울산, 충남, 경기 버스노조를 시작으로 내일(9일)은 서울시 버스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합니다.
투표에 참여하는 기사는 4만 1천여 명입니다.
노조는 7월부터 버스업계에도 주52 시간제가 적용되면 초과 근무 수당이 줄어드니 월급을 올라달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노선버스 기사의 임금은 기본급 비중 49%로 연장 근로 등으로 발생하는 수당보다 적습니다.
노조는 주52 시간이 시행되면 한 달에 최대 110만 원의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버스회사 입장은 다릅니다.
"근무 시간이 줄었는데 임금을 기존대로 줄 수는 없다"며 기사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추가 채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52 시간이 노선버스에 모두 적용되면 1만 5천여 명의 기사가 추가로 필요하고, 그에 따른 인건비는 7천381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장 버스는 전국 2만여 대.
파업 찬성으로 결론나면 오는 15일부터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