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이하 JV)가 시행 1년을 맞았다.
예상대로 JV는 인천공항 여객과 환승객 증가에 기여했지만 당초 인천공항공사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에 따르면 JV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조건부 인가한 3월 28일부터 지난 3월 27일까지 1년 동안 1019만 6112명의 여객을 처리했다.
이는 JV를 시행하기 전(2017년 3월 28일~2018년 3월 27일) 실적(978만4175명)에 비해 41만명(4.2%)이 증가한 것이다.
JV 시행 1년 동안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2.9%(256만3386편→263만6689편), 동남아노선 6.8%(412만6488편→440만8655편), 일본노선 1%(258만643편→260만5429편)가 증가했다. 델타항공 역시 같은 기간 미주노선 2168편을 운항해 JV 시행 전(1953편) 보다 11%가 더 늘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간 연계수송이 증가하면서 인천공항 환승객도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287만517명을 처리해 전년 263만669명 대비 24만명(9.1%)이 늘었다.
JV가 양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모두에 도움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애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예측한 기대치와는 격차를 드러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JV가 본격 운영되면 연간 인천공항 환승객은 40만명, 총 여객은 150만명이 순증가 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델타항공이 보유한 미주 271개 노선, 대한항공이 가진 아시아 77개 노선의 연계 수송 강화, 델타항공의 일본 나리타공항 경유 수요 5만명 인천공항 이전, 다른 동북아공항 환승 수요 30만명, 미주 노선 공급 확대에 따른 신규 환승 수요 5만명 유치를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환승객은 애초 목표 대비 60%, 총여객은 27% 달성에 그쳤다.
JV(조인트벤처)란 항공기 공동운항을
[영종도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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