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조 2천억 원대에 달하는 TFT-LCD 기술이 중국에 유출 직전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알고 보니 현직 기술담당 책임자의 소행이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생산 업체인 국내 A사의 첨단 기술이 중국에 유출 직전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이는 다름 아닌 이 회사의 현직 기술과장 최 모 씨입니다.
최씨는 중국 F사 직원 박 모 씨의 접대를 받고, 생산 공장에 휴대전화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핵심 기술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와는 달리 휴대전화의 메모리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해업체 관계자
- "휴대전화가 보안 검색 대상입니다. 휴대전화 메모리가. 그런데 본인(피의자)은 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저희들도 사실 확인 중에 있거든요."
최씨가 빼낸 기술은 LCD 핵심인 용해 성형 제조기술로, 일부는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이 기술이 전부 유출됐다면 이 업체는 향후 5년간 1조 2천억 원대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검찰이 국가정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검찰은 이 같은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첨단산업기술 보유업체 등의 신속한 피해신고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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