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장애를 가졌지만, 파티셰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고 매일 빵을 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이제 동네에 조그만 빵 카페를 열고 그 꿈을 더욱 익혀갈 예정인데요.
헬로티비 허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하얀 작업복을 입고,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고서야, 결실이 맺어지듯 뜨거운 불길 속에서 빵은 노릇노릇하게 익어갑니다.
각자가 지닌 장애의 정도는 다르지만, 이들 12명은 마음과 지혜를 모아,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듯 함께 빵을 구웠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지적장애인
- "많이 사먹으시구요, 우리 카페 제일 좋습니다. 쉴 수도 있고, 맛있고, 커피 잘 끓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빵 만드는 기술을 익혀온 이들은 마침내 숙원사업이던 빵가게를 열었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맛있는 빵,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이곳은 단순히 빵을 팔고, 커피를 파는 곳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주변지역은 변변찮은 휴식공간이 없었기에 이곳은 지역주민의 사랑방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게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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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이제 사회로 나설 본격적인 채비를 갖춘 그들의 첫 걸음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헬로티비 뉴스 허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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