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생한 통도사 교통사고 피의자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운전 미숙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슬픔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도사 입구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인파를 덮칩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75세 김 모 씨에게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서인구 / 경남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통도사 3번 입구에서 생수통을 받고 정차 후 출발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인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50대 여성은 친정 엄마와 통도사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3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하며 환자들을 돌보았지만, 자신에게 닥친 불행은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갑자기 그렇게 가고 나니까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참 막막합니다."
함께 사고를 당한 70대 어머니도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