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한 싸움소들이 펼치는 화끈한 한판 대결, 청도 소싸움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그 현장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등장하자마자 앞발로 힘차게 흙을 퍼 올리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밀리면 끝, 등을 보이면 지는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뿔을 맞대고 힘을 겨루다, 순식간에 상대의 빈틈을 노리고, 무너지는 듯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섭니다.
승부는 한순간에 갈립니다.
꽁무니를 빼는 패자를 한참이나 뒤쫓던 승자는 모래판을 한 바퀴 돌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장혜진 / 경북 청도군 각남면
- "소들을 보니까 박진감도 넘치고 덩치도 엄청나게 커서 정말 흥미진진하고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은 기싸움, 눈싸움에 밀려 싸움을 시작도 못 하고 싱겁게 끝나는 일도 있습니다.
소싸움을 중계하는 해설사는 없어서는 안 될 약방의 감초입니다.
- "아! 목 돌려치기죠. 한방에 승부가 결정 나 버립니다. 야~ 한방이었어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청도 소싸움 축제는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싸움소 96마리가 출전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이승율 / 경북 청도군수
- "청도 소싸움잔치는 특화된 콘텐츠로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감동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주말에는 재미를 위해 관람객들이 직접 베팅도 가능한 소싸움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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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