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9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자유한국당을 대신해 5·18 망언을 사과했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5·18 유족 등 5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는 지난 2월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39년 전 아들을 잃은 고 안종필 군의 어머니 이정임 씨의 이야기가 참석자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한 번 꿈에 보였으면 좋겠어. 종필아, 잘 있어 엄마 갈랑께…."
5·18 당시, 마이크를 잡고 시민 참여를 독려했던 박영순 씨의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5·18 당시 거리연설 주인공
-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두 도청으로 나오셔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기념식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기념식 이후, 참석한 추모객들은 이곳 묘역을 둘러보며 오월 영령들을 달랬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
영상 취재 : 최양규, 한영광, 이동학 기자
영상 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