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아이스하키 선수 2명, 10년 전 성폭행하고도 '기소유예'

국가대표급 현직 아이스하키 선수 2명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0년 전 검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오늘(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2009년 주거침입 강간 등 혐의로 당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소속이던 선수 이 모 씨와 김 모 씨를 수사한 뒤 이들을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와 이 씨는 2009년 3월 서울 광진구 한 모텔에서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A 씨 지갑에서 현금과 수표 등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았습니다.

당시 검찰은 범행이 우발적이라는 점과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이유로 이들을 기소유예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사안에 비해 당시 검찰 처분이 지나치게 가벼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0년 전 사건이기 때문에 기록에 나온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많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