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등학교 입학식 때 가슴에 찼던 명찰, 기억하시죠?
어린 1학년 학생이나 다는 걸로 생각하기 쉬운데 서울의 한 학교에서는 선생님, 또 전교생 모두가 이 명찰을 달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년 째,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신미나 교사.
그는 늘 자신의 이름을 적은 명찰을 달고 있습니다.
신 교사 말고도 명찰 패용은 모든 교사와 직원, 그리고 2천명 되는 전교생들의 의무 사항.
손바닥만한 크기지만 명찰이 갖는 위력은 생각보다 큽니다.
▶ 인터뷰 : 신미나 / 수송초교 생활지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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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은 '학교 실명제'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5년부터 수송초에서 시행되는 제도.
다른 학교보다 학생 수가 두 배나 많다 보니
개개인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이름 공개 하나로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달라졌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황시내 / 수송초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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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에는 사진과 학년, 반이 기입돼 있고 뒷면에는 도서실을 이용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자부심을 갖게 된 것 또한 바뀐 점입니다.
▶ 인터뷰 : 유리 / 수송초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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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학교실명제가 학교의 질서를 바로잡고 있습니다.
C&M뉴스 김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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