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일반인들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함을 보유한 우리 해군은 명실상부한 대양해군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7천 톤이 넘는 육중한 몸집이지만 미끄러지듯 날렵하게 물살을 가르고, 그 위에는 대잠 헬기와 F-15 전투기가 호위에 나섭니다.
이지스함의 특기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레이더로 포착해 '백발백중' 요격하는 능력.
말 그대로 현대전의 총아로 불리고 있습니다.
꿈의 함정으로 불리는 이지스함을 보유한 우리 해군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5대 대양해군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오는 5일에 개막되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앞서 열린 최종 리허설에서는 세종대왕함 외에도 우리 해군의 최첨단 함정 36척이 선보였습니다.
한국형 구축함인 4,200t급 '최영함'과 '광개토대왕함', '양만춘함'.
이어 우리 해군의 자랑인 '손원일함'과 '박위·최무선함' 등 3척의 잠수함도 물 위로 올라와 날렵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승 / 국제관함기획단 총괄기획실장
- "국제관함식의 목적은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 해군과 함께 우리 해군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군특전대 UDT 대원들의 공중 강하와 대공·대함 사격, 해상 대테러 작전이 이어집니다.
정식 개최되는 해상사열에는 미군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포함해 13개국 50여 척의 함정이 참가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최종 리허설을 마친 관함식은 오는 7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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