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한솔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과산화수소가 유출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와 대형 양돈 농장에서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과산화수소 가스가 탱크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가스 탱크에 난 구멍을 테이프로 틀어막습니다.
어제저녁 한솔케미칼 울상 공장에서 액체 상태의 과산화수소 30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두 시간여 만에 방제 작업을 마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탱크의 압력 필터가 터지며 과산화수소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제주시 평화로를 달리던 전기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기 승용차와 도로변에 세워진 도로 보수용 트럭이 전소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충남 홍성군의 한 대형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축사가 불에 타고 돼지 360마리가 죽는 등 2억 9천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지하상가에서도 불이 나 60대 여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여성과 상인의 말다툼 과정에서 방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울산소방본부·제주 서부소방서·충남 홍성소방서·서울 강동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