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미술관 외벽의 벽돌 수백 개가 갑자기 떨어져 60대 미화원 1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환경미화원이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습니다.
그 순간, 벽돌이 와르르 쏟아지더니 흙먼지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부산대학교 미술관 외벽의 벽돌 수백 개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건물 전체가 울릴 정도로 (소리가) 났어요. 부서진 벽 그 층(에 있던) 애들은 그렇게 느낀 거 같았어요. 지진 난 거 같다고…."
미화원은 피할 겨를도 없이 벽돌에 깔려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사고가 난 건물에선 40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더 큰 인명피해가 날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부산 금정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출입을 완전히 통제했습니다. 지금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서…."
지하 1층, 지상 5층인 미술관은 지은 지 26년 된 건물이었습니다.
대학 측은 지난해 건물 안전점검 결과 관찰이 필요한 B등급을 받았지만, 붕괴 조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