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 씨의 자살과 관련된 괴담 수사가 결국 처음 유포한 사람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종결됐습니다.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선에서 수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최진실 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 괴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경찰은 피내사자로 소환한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 내용을 복구했지만, 관련 단서를 찾아내지 못해 사실상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괴담의 진위 수사에는 착수하지 않았으며, '법리적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결론만 내렸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서초경찰서 수사과장
- "비록 개인 간 전달이라 할지라도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유포했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입건된 A씨와 피내사자 3명 등은 모두 증권·펀드 영업직便冗? 이들이 메신저 쪽지로 괴담을 주고받은 시간은 9월18일 낮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정보가 한꺼번에 전달되는 동종업계 관행을 살필 때 당일에 괴담이 최초로 유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메신저 전달자인 B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일단 입건하되 다음 주 안으로 처벌 수위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밖에 속칭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 정보지 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해 첩보가 입수되면 수사를 의뢰받는 방식으로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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