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인근은 유럽의 3대 야경 명소로 꼽힐 정도로 여행객들에게는 유명한 곳입니다.
평소 수심이 깊은 편은 아니지만, 사고 당시에는 빗물로 수심이 6m까지 깊어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은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 등과 함께 '유럽 3대 야경'으로 꼽힙니다.
사고가 난 다뉴브강 유람선 관광은 헝가리 국회의사당 등 야경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볼 수 있어, 동유럽을 찾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독일에서 발원해 흑해까지, 유럽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다뉴브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도 유명합니다.
부다와 페스트 지역을 구분하며 부다페스트를 관통해 흐르는 다뉴브 강폭은, 좁은 곳은 200미터, 가장 긴 곳도 600미터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강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심은 깊지 않아 평소 4.5m 수준이지만 최근 비가 많이 와 6m에 가까워졌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성학 / 부다페스트 현지 교민
- "지금 5월이라 비가 많이 와서 강 수위도 높아졌고, 강 물살도 좀 높겠죠."
사고가 났을 때도, 수심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선박 회사가 유람선의 운행 정지를 고려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