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에서 7개월 된 딸을 집안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아이를 내버려둔 부모의 행적이 드러났습니다.
엿새간 엄마는 술을 마셨고 아빠는 PC방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는 홀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죽어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된 영아 엄마의 SNS입니다.
지난달 25일 새벽부터 28일까지, 술자리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앉고 짚고 일어나고, 벌써 7개월"이라며 아이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는 엿새 동안 집에 홀로 방치돼 죽어갔습니다.
아이가 숨진 걸 알자 "3일간 나쁜 일만 일어난다"며 욕설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빠 역시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PC방에 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를 돌보지 않은 이유를 캐묻자 부부는 "상대방이 아이를 챙길 줄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숨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부부는 앞서 거짓 진술을 했다, 엿새간 집을 비웠던 사실이 뒤늦게 들통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부부의 SNS에 "살인마"라고 댓글을 다는 등 공분을 터뜨렸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