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두 사람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골든 타임 5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은 덕분이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가슴을 풀어헤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화면 너머로 소방관이 지시를 내립니다.
(현장음)
- "더 빠르게! 더 빨리, 더 빨리, 더 깊이!"
지난달 17일 저녁 김기형 씨는 식당에서 일하다 돌연 의식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형 / 서울 장위동
- "'도와주세요' 하니까 손님이 오셔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아주머니들이 119에 전화를 해서…."
다음날 새벽엔 이기선 씨도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가까스로 깨어났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서울 번동
- "작은딸은 고등학교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제게 시행했고, 동시에 큰딸은 119 안전센터에 연락한 거죠. "
두 사람 모두 골든 타임인 5분 내 응급처치를 받은 덕에 생명을 구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손을 깍지낀 뒤 체중을 실어 가슴 중앙을 압박해야 합니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압박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 인터뷰 : 서강윤 / 서울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 지방소방교
- "(심폐소생술 방법은) 인터넷이나 유튜브 같은 매체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보시고 집에서 인형이나 베개로 실습하시면…."
서울에선 매년 4천여 명이 심폐소생술을 받지만 소생률은 아직 10% 남짓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