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들끓었던 촛불시위를 둘러싸고 배후설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국감장의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어제(13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 주요내용을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촛불집회의 여진이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한국진보연대 등 친북 반미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촛불집회를 배후에서 조종했다며 배후설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한나라당 의원
- "촛불집회는 남한 좌익화시키겠다는 친북좌익세력들이 국민감정에 불 댕겼고, 친북 좌익단체들이 광우병 대책회의 장악해서…"
야당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두번이나 대국민사과를 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의원
- "아까 촛불집회를 친북 좌익이라고 했는데 그 집회 보면서 대통령이 사과한게 되네요."
촛불집회에 아이를 데리고 참석한 유모차부대 카페 회원들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범래 / 한나라당 의원
- "(촛불집회가) 저렇게 위험한데도 데려갔습니까?"
▶ 인터뷰 : 유모차부대 카페 운영자
- "파도에 휩쓸려 아이가 쓸려 갈 수 있는데도 해수욕장 가는 경우도 있다."
논란이 격해지자 여당 의원과 참고인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유모차부대를 끝까지 수사하겠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김석기 서울청장은 참고인들의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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