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비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거 당시 경쟁 상대였던 전교조의 주경복 후보도 함께 수사합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정택 교육감의 정치자금 수입 지출부를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공 교육감이 선거비 대부분을 학원과 학교 관계자들에게서 충당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 교육감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경비 22억 원 가운데 80% 정도인 18억여 원을 학원과 사학 관계자, 급식업자한테서 빌리거나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공 교육감은 학원총연합회 부회장을 지낸 입시학원장 최 모 씨와 사학법인 이사장 이 모 씨로부터 각각 5억 900만 원과 2억 원을 빌렸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최 씨와 이 씨 모두 공 교육감과 가까운 사이로 친분 때문에 도움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큰 액수의 선거비를 지원한 주요 인물들의 자금 출처를 밝혀내기 위해 계좌추적과 관련자 소환조사를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주경복 후보에 대한 선거비 지원 의혹도 함께 수사하기 위해 검사 4명을 투입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선관위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지난 선거 과정에서 여러 의혹을 낳았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검찰 수사로 또 한 번 얼룩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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