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노지감귤을 땄습니다.
지난해보다 품질도 좋고 생산량도 적당해 농부들은 가격안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주도 내 감귤밭이 익어가는 감귤로 노랗게 물들고 있습니다.
올해 극조생 감귤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수확에 나선 농가들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자 / 제주시 노형동
- "좋은 가격 받았으면 좋겠어요."
선과장의 선과기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수확한 감귤이 속속 도착하면서 분류와 포장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산 감귤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적고, 품질도 좋아 가격안정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품질조사 결과 극조생 감귤의 당도는 9.1, 조생감귤은 8.3브릭스로 지난해보다 각각 0.9, 0.7브릭스 높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창윤 / 제주도 농업기술원 지도사
- "좋은 품질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감귤 생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방 공영도매시장에서 강제착색 감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감귤값 안정을 바라는 농가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운포 / 장전리
- "1번 과와 9번과는 버리더라도 출하금지해…"
제주도는 서울 가락동 시장을 찾아 경매사들에게 비상품 감귤의 불매운동 동참을 다시 한번 당부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감귤 도매인들과 상인들은 처음 출하된 극조생 감귤의 가격을 예의주시하면서 올해 구입물량과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제주방송 기자
- "다음 달 조생 감귤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극조생 감귤의 이미지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철저한 선별과 출하조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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